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稅 감면 발표 ‘혼선’ 중고차商 개점휴업

“가격하락 기대 수요대기 … 매매·상담 올스톱”

소비세와 취·등록세를 70% 감면하는 정부의 노후차 지원대책이 발표된 이후 국내 중고차 시장의 매매가 올 스톱되는 개점휴업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엔카, 카즈, 스피드 메이트 등 주요 중고차 쇼핑몰에서 지난 12일 정부의 노후차 지원대책이 발표된 이후 지금까지 매매 성사 건수가 전무한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노후차 지원대책이 발표된 직후, 노후 중고차의 시세는 강세, 신차급 중고차는 약세를 보이는 양극화 현상을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실제 소비자들은 새차 구입비용이 하락할 경우 중고차 가격도 수요감소와 매물증가로 가격이 떨어질 것을 예상, 중고차 가격 급락을 기다리는 ‘수요대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

중고차 매매는 대부분의 중고차 시장에서 지난달 26일 정부가 차 업계 지원 방안을 1차 발표한 이후 종전에 비해 50%정도 감소했고 정부안이 확정·발표된 이번 주부터는 감소추세가 ‘거래 올스톱’으로 곤두박질 쳤다.

카즈의 원희성 팀장은 “매달 20대 정도 성사되던 중고차 거래가 이번 달 들어 10건 밑으로 줄었고 정부 발표 뒤에는 상담 건수가 전무하다”며 “신차 구매 시 혜택의 폭이 큰 중·대형차 거래는 전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수원지역에서 중고차 매매상을 하는 김모(42)씨는 “지난해에 이어 매월 20% 매매거래 실적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정부의 발표로 직격탄을 맞아 중고차 매매단지에 파리만이 날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경기도 자동차 매매사업조합 관계자는 “정부의 이번 발표로 경영난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이미 사놓은 차량을 중고차 경매장에 내놓는 사태도 발생하고 있다”며 “현재로써 언제쯤 정상화될지 알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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