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세와 취·등록세를 70% 감면하는 정부의 노후차 지원대책이 발표된 이후 국내 중고차 시장의 매매가 전무한 개점휴업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고차 시세가 점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중고차 사이트 카즈(www.carz.co.kr)의 중고차 시세표에 따르면 지난 12일 정부의 노후차 지원책이 확정·발표된 이후 1주일 정도가 경과된 20일부터 중고차 시세가 급락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소형급 SUV인 투싼, 스포티지(이하 지난달 말 대비)등은 50만원이 하락했고 대형 SUV인 모하비, 베라크루즈 등은 100만원가량 가격이 내렸다. 또 대형 일반 승용차인 에쿠스(구형), 제네시스, 그랜져 TG 등은 50만원, 중형급인 NF 쏘나타, SM5 등과 준중형인 아반떼HD, i30 등은 30~40만원 하락했다.
특히 기아 쏘렌토는 최근 신차 발표의 영향으로 중고차시세가 한달사이에 200만원이 떨어져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는 지난 3월 말 처음 발표된 정부의 ‘자동차 지원책’은 중고차시장에 급격한 거래량 감소를 유발시켰고 4월 말로 접어들면서 급격히 감소된 거래량이 중고차시장에서 대대적인 가격하락으로 나타난 것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