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등의 무선통신기기 수출실적이 급감해 도내 무역수지 적자를 이끌었다.
27일 한국무역협회 경기지부가 최근 발표한 ‘2009년도 3월 경기도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도내 1분기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38.5% 감소한 99억달러, 수입은 35.6% 줄어든 135억달러로 나타나 1분기 도내 무역수지는 36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도내 1분기 무역수지는 지난해 동기 50억달러 적자에 비해 다소 적자폭이 줄어들었으나 이는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수입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무역협회 관계자는 분석했다.
품목별 수출실적은 휴대폰 등의 무선통신기기(-82.1%)의 감소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다음으로 자동차(-44.6%), 평판디스플레이(-26.1%), 반도체(-23.5%)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기존 도내 3위 수출품목인 무선통신기기의 수출 감소폭 급감은 도내 주요 수출품목 순위에도 변화를 나타내 반도체, 자동차, 평판디스플레이에 이어 무선통신기기가 4위로 하락됐다.
수입은 대부분의 수입품목에서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으로부터의 반도체 제조장비 및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장비 등 기계류(-66.6%)의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무역협회 윤이중 지부장은 “도내 1분기 무역수지가 통계상 적자를 보이고 있고 도내 수출입 감소율이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전체적인 전국 무역수지는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불황형 흑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