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산업보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산업보건대회’가 오는 2015년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된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사장 노민기)은 지난달 26일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열린 제 29회 국제산업보건대회에서 오는 2015년 열리는 제31회 대회 개최지로 대한민국 서울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은 지난 2000년 싱가포르대회 이후 아시아에서는 두번째로 대회유치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은 지난 2003년 브라질(이과수)에서 열린 2009년 제 29회 대회 개최를 위한 유치경합을 벌였지만 뒤늦게 참여한 남아공(케이프타운)에게 개최권을 내준만큼 이번 31회 대회 유치성공은 더욱 의미가 크다. ‘국제산업보건대회’는 국제산업보건위원회(International Commission on Occupational Health, ICOH)가 주관하는 행사로 전세계 근로자 건강보호 및 직업병 예방 등의 정보와 정책교류를 통해 지구촌 산업보건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3년마다 개최되는 산업보건분야 최대의 국제적인 행사이다.
공단은 그동안 대회유치를 위해 대회 유치단을 구성, 국내 유치역량 결집을 위해 민·관·학계 전문가 초청 토론회 등을 실시해왔다.
또 세계각국의 산업보건 전문가를 대상으로 대회유치의 당위성과 장점을 알리는 한편 29회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회에서는 홍보부스 운영 등의 유치활동을 벌였다.
공단의 이러한 노력은 ‘국제산업보건대회’유치성공으로 이어져 국내 산업보건분야에 대한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고 국내 역량을 결집하는 기회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노민기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지난 1월에 공단명칭이 ‘한국산업안전공단’에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 ‘보건’이 추가된 바와 같이 근로자 건강은 산재예방의 중요한 부분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오는 2015년 대회의 성공적인 대최로 국내 산업보건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