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1월 1일을 기준으로 하는 개별주택의 적정가격을 30일 공시하고 각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통지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공시대상은 지난 2008년 12월 31일 이전까지 사용승인을 받은 개별주택으로 총 2만2천725호이며 작년 2만2천911호 보다 186호가 감소했다.

주택가격의 하락 원인은 글로벌 금융위기 등 시장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과 도시정비사업(뉴타운) 기대에 따라 이미 높아진 주택가격이 한계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개별주택가격은 국토해양부의 표준개별주택(966호)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공무원이 주택가격 비준표를 적용하여 단독주택 2만2천725호의 가격을 산정한 것이다.

개별주택가격 변동률은 총액대비 전년대비 평균 2.6% 하락했는데 원미구 -2.77%, 소사구 -2.03%, 오정구 -2.04% 순으로 하락률이 높았다.

그 중 역곡동 하락률이 -3.38%로 가장 높았고, 여월동이 -0.38%로 하락률이 가장 낮았으며, 중동ㆍ상동이, -3.24%, 원종동이 -2.9%,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소사구 범박·계수재개발구역은 개발기대감으로 개별주택가격이 범박동 12.2%, 계수동 1.99% 상승했다.

6억원 초과 개별주택은 76호(전체의 0.27%)로 원미구에 63.1%인 48호가 집중돼 있고, 소사·오정에 28호가 분포하고 있다.

개별주택 중 최고가는 원미구 도당동에 소재하는 주택으로 25억원이며, 최저가는 오정구 고강동 소재 주택으로 319만원으로 조사됐다.

개별주택가격은 30일부터 오는 6월 1일까지 시 홈페이지 사이버지방세 또는 구청 세무과에 직접 방문해 열람할 수 있다.

이의가 있는 주택소유자 및 법률상 이해관계인은 열람기간 내(4.30-6.1)에 이의신청서를 구청 세무과에 제출하면 된다.

이의신청서가 제출되면 공무원 및 감정평가사가 재조사·검증을 실시한 후 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6월 30까지 재조정 공시하고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