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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이션 대목 ‘옛말’

5월 꽃 가격 전달比 절반 이상 폭락
수요 줄고 중국산 등 수입물량↑탓

어버이 날과 스승의 날의 대표적인 선물로 꼽히는 카네이션이 대목인 5월에 가격이 오히려 절반 이상 하락하는 기이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7일 농수산물유통공사 화훼공판장에 따르면 국산 카네이션 1속(20송이) 당 평균 경매 가격은 지난달 27일 5천347원, 29일 5천326원으로 5천원 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달들어 1일 4천803원, 4일 4천506원으로 하락세를 지속하다 지난 6일에는 지난달 말 대비 무려 50% 이상 하락한 2천475원으로 폭락했다.

이는 최근 소비자들이 경기불황 등을 이유로 어버이날 대표적인 선물인 카네이션 보다는 실속위주의 제품 등으로 전환하거나 카네이션을 아예 구입하지 않으면서 카네이션 구매 수요가 급락하고 있기 때문.

이와 더불어 5월 대목을 앞두고 중국산 등의 수입 카네이션 물량이 폭팔적으로 늘어난 것도 가격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3월 수입된 카네이션 물량은 4천 본에 불과했지만 어버이날 대다수가 유통되는 4월 카네이션 수입물량은 무려 2000배 이상 증가한 889만1천 본으로 물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 소재 A 화원 김모(35)씨는 “5월 들어 경매시장의 카네이션 가격이 급격히 내려갔으나 이는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해 카네이션 1송이의 현재 소매가격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2천500원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 어버이날은 지난해 보다 카네이션 구매수요가 더욱 줄어들 것 같아 카네이션 주문량을 지난해 대비 40% 정도 줄였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로 수입되는 카네이션 대부분은 97%가 중국을 원산지로 두고 있으며 이외 콜롬비아, 네델란드 등에서도 수입·유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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