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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급락 中企 수출시장 ‘적신호’

무협 경기지회, 357원 12전↓ 1253원 기록
“약세전환 우리나라 중고차 수출 감소” 우려

최근 원·엔 환율이 100엔 당 1천200원 대로 급락하자 그동안 엔고현상으로 일본과 동일한 수출국에서 가격 우위를 확보했던 중소기업들은 수출시장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일본을 주요 수출국을 두고 있는 일부 국내 중소기업들은 일본 기업들로부터 엔고현상에 따른 수출단가하락을 요구 받아와 이번 원·엔 환율 급락에 따른 이익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10일 한국무역협회 경기지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원·엔 환율은 연중 최저치인 100엔 당 1천253원77전으로 이는 지난 3월 2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1천620원89전에 비해 무려 357원12전 하락했다.

이번달 들어 원·엔환율이 1천200원 대로 진입, 당분간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자 도내 기업들은 수출과 관련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시흥시 소재한 C업체 대표 김모(42)씨는 “엔고현상으로 일본에 수출했던 기업들이 큰 환율 시세차익을 얻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일본 기업들이 엔고로 인해 국내 기업들에게 수출단가 하락을 요구해 엔고로 인한 시세차익을 얻은 중소기업은 많지 않다”라고 말했다.

또 김대표는는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엔화 급락현상으로 일본기업의 요구대로 수출단가를 내린만큼 원 단가 수준으로 회복시켜 줄지 알 수 없다”며 “현재 엔화가 떨어져 이익이 감소해도 일본 기업들의 눈치만 보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토로했다.

중고 자동차를 수출하는 S업체 대표 양모(51)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까지 러시아, 중동 등을 대상으로 한 중고 자동차 수출물량이 10~20%이상 신장하고 있다”며 “이러한 이유는 일본의 엔고현상에 따른 일본차의 가격 경쟁력이 크게 약화된 것이 컸던 만큼 이번 엔화 약세전환은 우리나라 중고차 수출감소로 이어질게 뻔하다”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도내 기업의 대일 수출 실적은 지난해 38억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지만 올해 1분기 들어서는 6억3천400만 달러에 그쳐 전분기 대비 36.5% 역신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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