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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차 하이패스 무용지물

선불식 충전방식 번거로움 공무원 사용 기피
톨게이트 비 1만원 미달 한정된 출장비 초과

고속도로 이용 시 공무를 수행하는 공무원들의 편의를 목적으로 도내 관용차량에 설치된 하이패스 단말기가 후불식이 아닌 선불식 충전방식의 번거러움 및 불편함으로 공무원들이 사용을 기피, 무용지물로 전락하고 있다.

14일 경기도 및 관련 기관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전·후를 시작으로 경기도청 및 도 산하기관 관용차에 설치된 하이패스는 공무원들이 관용차의 고속도로 톨게이트 통과 시 불편함 개선과 이용 시 할인적용 대상되는 비용절감 등을 목적으로 설치됐다.

현재 관용차의 하이패스 설치현황은 경기도청이 소속 관용차량 76대 중 절반에 가까운 32대에 하이패스가 설치돼 있으며 각 도 산하기관에도 최소 1대 이상의 관용차량에 하이패스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실제 관용차를 이용하는 공무원들은 사용불편 등을 이유로 고속도로 통과 시 하이패스 이용을 꺼려 자칫 쓸데없는 구입비용만 낭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공무원 K씨는 “출장이나 공무수행 시 고속도로를 이용하게 되면 하이패스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며 “이는 관용차에 설치된 하이패스가 1만원 이상 선불로 충전해야 하는 방식인데 실제 톨게이트 비용 대부분이 1만원을 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하이패스 사용 시 한정된 출장비를 더 쓰게돼 이용을 꺼린다”라고 말했다.

또 공무원 L씨는 “출장비가 별도로 나오지 않는 업무의 경우 만원 이상을 충전해야 하는 하이패스를 이용하는 것보다 톨비가 소액인 경우 대부분 현금으로 처리한다”며 “이 금액을 업무비 형식으로 청구, 환불이 가능하지만 금액이 소액이라 번거러워 환불도 잘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뿐 아니라 하이패스 이용 시 이동경로가 기록돼 예정된 도착지외에 특별한 개인사정으로 타 지역을 경유할 때 눈치가 보여 잘 이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내 관용차에 설치된 하이패스 가격은 약 7~8만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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