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불황 타개를 위해 중소 수출업체들에 대한 현장지원 강화에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19일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 주최로 안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기 무역업계 간담회’자리에서 오영호(57)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글로벌 경제위기 조기극복을 위한 무역협회의 역할을 이같이 밝혔다. 최근 환율이 연일 저점을 경신하자 우리나라 수출 경쟁력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무역협회는 ‘무역현장 119지원단’ 운영 등 중소기업의 현장지원 강화에 역점을 두고 수출 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다음은 오영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과의 일문 일답.
-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서 무역협회가 집중하는 사업은.
▲중소기업들이 겪고 있는 무역현장의 목소리를 파악, 현실적인 고충과 애로를 빠른 시간안에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무역협회는 지난달 8일 전직 종합상사 또는 해외 주재원 출신의 수출 전문가로 구성된 ‘무역현장 119지원단’을 45명(기존 15명)으로 확충, 발족해 중소기업을 밀착 지원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 경기도 수출활성화를 위한 무역협회의 지원계획은.
▲우선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 수출업체의 금융지원을 위해 1천600억원 규모의 무역기금과 더불어 1천억원 규모의 중소무역엽체 지원 상생협력 펀드를 특별우대 금리로 융자해 주고 있다. 또 경기도와 공동으로 동경 한국상품전, 동남아 통상촉진단을 포함한 총 8회의 해외전시회 및 상담회를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 중에 있다.
- 환율이 급락하고 있다. 최근 환율효과에 의지한 국내 수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체질개선’을 위한 처방은.
▲최근 환율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각 수출업계는 환위험 관리에 대한 대비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이다. 이를 위해 우리의 해외생산기지가 수출주도형에서 직접 내수시장 공략형으로 전환이 필요하며 신제품 개발, 품질개선 등의 비가격 경쟁력 제고와 함께 제품 프리미엄 상승 등의 체질개선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한편 오영호 무역협회 부회장은 서울대 공과대학 화공과를 졸업하고 주미대사관 상무관(국장), 대통령 비서실 산업정책 비서관, 산업자원부 제1차관 등의 주요 요직을 두루거친 후 올해 3월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으로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