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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달문 시장 교통대란 불보듯”

수원천 매교~지동교 복원 노면 주차장 철거
“市, 예산 탓 대체부지 확보 뒷짐” 상인 반발

수원천 복원공사가 오는 7월 착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복원공사로 사라지는 팔달문 시장 일대 노면주차장에 대한 대체 부지 마련 등 아무런 대안없이 추진돼 주변 재래시장 상인들이 향후 주차난과 교통체증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24일 수원시와 수원시상인연합회 등에 따르면 수원시는 676억2천만원을 투입, 수원천 매교~지동교 780m 구간의 노면 주차장 등을 걷어내고 하천으로 복구·조성하는 복원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번 복원공사로 주변 재래시장과 화성을 연결하는 테마문화거리로 탈바꿈, 향후 팔달문 시장 활성화는 물론 수원지역 명소로 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복원될 복원사업 구간 내에는 팔달문 시장을 찾는 시민을 위한 노면 주차장이 포함돼 이번 공사로 차량 약 200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은 철거된다.

이에 따라 팔달문 시장 일대의 주차공간 부족이 발생, 주변 일대의 심각한 교통난이 예상되지만 시는 인근 지역의 높은 주차 부지 확보비용 등을 이유로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손을 놓고 있다.

그러나 이 사업이 진행·완료되면 차량을 이용해 팔달문 시장을 방문하는 시민들은 인근에 위치한 팔달주차타워 또는 민간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지만 이곳은 이미 포화상태다.

팔달문 시장 인근에서 가장 큰 규모인 팔달주차타워는 하루 400대의 차량이 주차 가능하지만 매월 고정주차차량과 인근 상가들의 업무용 주차 차량들을 제외하면 실제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주차 대수는 일 평균 200대 미만으로 턱없이 부족하다.

또 주변에 위치한 민간 주차장들도 10대 내외의 차량만이 주차 가능한 소규모인 점과 시간당 2천원을 넘는 높은 주차료 등은 복원 후 시민들의 주차 및 교통체증이 발생해 재래시장을 활성화에 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상인연합회 최극열 회장은 “수원천 복원사업으로 팔달문 전통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팔달문 시장 노면 주차장 철거로 인한 대책을 포함하고 있지 않아 시에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에 복원사업으로 없어지는 노면 주차장에 대한 대책을 검토했지만 주변 토지비용 등이 시에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 대책마련이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복원공사는 오는 7월 착공해 10월 공사구간의 복개 구조물을 걷어내는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며 완공은 오는 2011년 7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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