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3 (토)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인턴의눈으로바라본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기남부지도원 안전기술팀 김대훈

산업 안전 책임지는 화공 관리자 꿈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인턴생활을 하며 구직활동을 하던 중 우연히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인턴에 지원하게 되었다.

이때부터 이름조차 생소하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라는 회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서류에 합격한 후 떨리는 마음으로 면접을 볼 때 회사에 대한 나의 첫인상은 이번 인턴은 국가에서 청년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뽑는 여타기관 인턴과는 많이 다르다는 느낌이었다.

단순히 정부의 정책에 의한 계약직 직원을 뽑는 것이 아니라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함께 일할 가족을 뽑는 느낌을 받았다.

인턴으로 최종 합격한 후 4박5일 간 연수를 받을 때 나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다시 한번 느꼈다. 산업안전과 산업보건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에서부터 회사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예절교육까지 알찬 교육을 받았으며 회사에서 학습과 일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 멘토와의 만남을 통해 회사생활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까지 다른 기관에서 느낄 수 없었던 인턴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인턴생활을 시작한 지 두 달이 지난 지금 나는 이곳에서 선배님들의 업무를 도우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우리지도원 관할지역에서 일어나는 재해를 분석하는 통계작업을 하면서 전국에서 발생하는 재해와 비교해보니 우리나라에서 전국적으로 한달평균 재해로 인한 사망자수는 100명이 넘으며 부상자수는 6천명이 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곳에서 일하기 전까지 우리나라 산업현장과 건설현장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거나 다치는지 미처 몰랐다.

공단에서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 중에 하나는 중대재해(사망사고)조사를 나갔던 것이다.

위험물저장창고에서 톨루엔저장탱크의 청소작업을 하던 중 유증기가 정전기에 의해 폭발하여 전신화상을 입고 입원 치료 중에 사망한 사고였다.

나의 전공인 화학공학과 관련된 안전사고여서 더욱 관심을 가지고 동행한 선배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사망사고의 원인을 분석하는 과정 하나하나가 나에게는 큰 공부가 되었고 이러한 원인조사를 통해 같은 재해가 일어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우리 공단의 주요 업무 중에 하나인 것이다.

이렇듯 우리공단이 하는 모든 업무의 중심은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한 것이며 사업장의 작업환경개선과 중대재해조사 등을 통해 재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다.

나는 이곳에서 업무를 통해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산업안전기사와 위험물산업기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석유화학단지에서 안전을 책임지는 화공안전관리자가 되는 꿈을 키우고 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