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캄보디아가 경제 문화 관광분야의 교류를 확대하는 등 우호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도는 캄보디아 훈센 총리가 4일 경기도청을 방문, 김문수 지사를 만나 양 지역 간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와 훈센 총리는 이날 환담에서 경기도의 선진 농업 기술 인력을 이용해 캄보디아의 농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과 한국 우수상품의 캄보디아 진출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훈센 총리는 “캄보디아에서 농업이 매우 중요한데 물 부족이 문제”라며 “경기도에서 저수지를 만들거나 우물을 팔 수 있는 장비를 지원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캄보디아 학생들이 농업 분야 등에서 경기도에서 교육을 받은 뒤 귀국해 국가발전에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지사는 “경기도에는 현재 많은 캄보디아인 근로자와 결혼이민자들이 있다”며 “경기도는 농업분야 뿐 아니라 공업분야에서도 캄보디아 학생들의 교육이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훈센 총리는 이와 함께 양국의 관광교류 활성화 등에 대해서도 협력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번 훈 센 총리의 도 방문을 계기로 앞으로 발전 잠재력이 크고 자원이 풍부한 캄보디아에 도의 농업기술 전수와 시장 확대를 기대한다”며 “또한 총리가 말한 부분을 도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정부와도 협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훈센 총리는 이날 경기도청 방문에 이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 홍보관을 둘러보며 MP3 플레이어에 연결된 홈시어터에서 본인이 작곡한 노래가 흘러나오는 것을 듣기도 하고, 양문형 냉장고를 만져보기도 했다.
특히 우리나라 첨단 기술인 발광다이오드(LED) TV를 만져보고 “TV가 이렇게 두께가 얇다니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홍성민·최향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