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보건복지부로부터 약 21억6천3백만원의 예산을 확보, 실직 위기상황에 처한 950가구 정도가 긴급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8일 시에 따르면 보건복지가족부로는 경제위기로 인해 생계유지가 어려운 실직가구에 4인 기준 90만8천700원을 최장 6개월간 지원키로 했다는 것.
긴급생계지원은 지난 5일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되는데 직장을 잃어 생계유지가 어려워진 가구가 아동 유기, 노숙, 가출, 학업중단, 이혼 등의 위기를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실시된다.
지원대상은 주 소득자가 고용보험 피보험자격이 신고되지 않았으며 지난해 10월 1일 이후 실직해 1개월이 경과하고 실직 전 6개월 이상 근로한 자여야 한다.
월 근로시간은 60시간 이상, 임금은 월 24만원 이상 받았던 실직자에 한한다.
생계유지가 어려운 가구의 기준은 소득이 최저생계비 이하고 재산은 대도시 1억3천500만원(중소도시 8천500만원, 농어촌 7천250만원), 금융재산은 300만원 이하다.
지원금액은 1인가구의 경우 월 33만6천200원, 2인가구는 57만2천400원, 3인가구는 74만600원이며, 4인가구는 90만8천700원이며, 최장 6개월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희망근로프로젝트 등 일자리를 제공할 경우에는 다음 달부터 긴급생계지원이 중단된다. 제공된 일자리를 거부할 때도 중단 사유에 포함된다.
긴급생계지원 신청 희망자는 가까운 구청 주민생활지원과로 문의하거나 긴급복지전화 129 보건복지콜센터를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