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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화이장면] 이장과 군수

뒤바뀐 운명 두친구의
배꼽 빠지는 딴지대결

최근 드라마 ‘씨티홀’에서 인기몰이를 한 차승원과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이끼’에 캐스팅된 유해진이 출현한 영화 ‘이장과 군수’.

어린시절 반장을 도맡아 하던 시골 노총각 조춘삼(차승원 분)과 만년 부반장만 하던 친구 노대규(유해진 분)가 20년 후 이장과 군수라는 뒤바뀐 운명으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딴지대결을 그린 코미디다.

평화롭고 한적한 충청도 산골마을 강덕군 산촌 2리. 마을 단합대회를 열던 날, 마을 이장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산촌 2리는 새로운 이장을 뽑게 된다. 이번엔 젊은 놈으로 이장을 시키라는 마을 최고어른의 말씀에 따라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단독후보로 나서게 된 산촌 2리 대표 노총각 춘삼은 얼떨결에 최연소 이장으로 선출된다.

하지만 평소 동네 노인네들과 함께 고스톱치기를 일삼고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부양하던 평범한 시골 노총각 춘삼은 갑작스러운 이장 감투가 부담스럽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춘삼은 어린 시절 반장을 도맡아 하던 자신 밑에서 꼬봉 노릇이나 하던 대규가 군수에 출마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고, 묘한 경쟁심과 시기심에 사로잡힌다. 결국 대규가 최연소 군수가 되고 이들은 과거의 반장과 부반장에서 현재 이장과 군수라는 뒤바뀐 위치로 재회한다.

산촌2리를 휘어잡던 얼짱, 몸짱에 반장출신의 현직 이장 춘삼과 어린시절 춘삼에게 치인 아픈 기억 때문에 더 생색을 내는 군수 대규는 한때 잘 나갔던 과거에 대한 자존심을 내세우는 춘삼의 주도 면밀한 딴지걸기로 사사건건 충돌하게 되는데…. 서로 못잡아 먹어 안달인 질긴인연을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극복해가는 영화이다.

코미디 영화의 최고봉인 차승원과 감초역할을 하는 유해진. 영화 속에서 이들의 끼는 더욱 빛을 발한다.

산촌리 얼짱 향순(이현경)을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이들의 댄스배틀.

차승원이 극중 자신의 엉덩이에 멍이든 것을 보여주기위해 바지를 내린 장면.

단식투쟁 중이던 차승원이 김밥을 몰래 먹고 배탈났던 응가(?)씬.

유해진의 ‘조인성 커피 CF 패러디’ 장면 등은 빼놀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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