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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꿈을 향한 도전… 하늘을 날다

비인기 종목 국가대표 스키점프 소재
‘우여곡절’ 나가노 동계올림픽 훈련기
국가대표/ 30일 개봉

국내 비인기 종목의 실화들이 영화화 되거나 방송을 타면서 국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모 프로그램에서 연예인들이 도전한 ‘봅슬레이’, 우리나라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을 그린 ‘우리 생에 최고의 순간’, 최근에 개봉한 ‘킹콩을 들다’. 이들 작품들은 모두 국민적 관심을 받았다.

국내 비인기 종목 중 하나인 스키점프를 소재로한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하정우, 김지석, 김동욱, 최재환, 이재응, 이은성 등이 사고(?)를 친 ‘국가대표’가 그 것.

오는 30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1996년 전라북도 무주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정식 종목 중 하나인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이 급조되면서 시작된다.

전(前) 어린이 스키교실 강사 방종삼(성동일 분)이 국가대표 코치로 임명되고, 그의 온갖 감언이설에 정예(?) 멤버들이 모인다.

친엄마를 찾아 한국에 온 입양인 밥(하정우 분), 클럽 웨이터 흥철(김동욱 분),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살아온 고깃집 아들 재복(최재환 분), 할머니와 동생을 돌봐야 하는 소년 가장 칠구(김지석 분), 그런 형을 끔찍이 사랑하는 4차원 동생 봉구(이재응 분)까지!

스키점프가 뭔지도 모르지만 한때 스키 좀 타봤다는 이유로 뽑힌 이들이 모이면서 대한민국 최초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이 결성된다. 그러나 연습장도 없이 점프대 공사장을 전전하며 제대로 된 보호장구나 점프복도 없이 오토바이 헬멧, 공사장 안전모 등만을 쓰고 맨몸으로 훈련에 임해야했다. 재복이네 고깃집 앞 마당에서의 지상 훈련을 시작으로 나무 꼭대기에 줄로 매다는 공중 곡예(?), 시속 90km의 승합차 위에 스키 점프 자세로 고정돼 달리는 위험천만한 질주, 폐(閉)놀이공원 후룸 라이드를 점프대로 개조해 목숨 걸고 뛰어내리기 등 비과학적 훈련으로 무장하는 선수들!

드디어 우여곡절 끝에 오버스트도르프 월드컵에 참여한 대한민국 스키점프 국가대표팀.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인해 결국 좋은 결과를 거두지 못한다. 그래도 소 뒷걸음질 치다 개구리 잡은 격으로 엉겁결에 나가노 동계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게 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나름 금의환향하며 올림픽 진출의 꿈에 부푼다. 그러나 한국은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에 끝내 탈락하게 되고,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은 해체 위기에 처하고 목숨을 건 훈련을 통해 스키점프에 대한 애정과 열정, 그리고 도전 정신으로 똘똘 뭉친 선수들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기를 고대하는데….

앞서 개봉했던 스포츠 영화의 재미와 감동을 또한번 이어갈 ‘국가대표’. 2009년 한여름의 무더위를 겨울의 대표스포츠인 스키를 보며 날려보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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