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국악단은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들을 위한 기획공연인 ‘청소년 국악여행 香’을 오는 8월8일 오후 2시, 5시, 9일 오후 5시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
29일 국악단에 따르면 ‘청소년 국악여행’은 지난해 4회 연속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현대물과의 접목을 통해 새롭게 시도하는 국악레퍼토리 구성으로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 공연은 우리 문화를 보존하고 이끌어 갈 청소년들에게 우리 음악의 새로움을 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무대로 우리 음악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하는 대표적인 청소년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공연으로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민요 ‘아리랑’을 환상곡풍으로 만들어 한민족의 미래를 표현하는 서정적이면서도 마음을 움직이는 리듬으로 지난 1976년 작곡된 관현악 ‘아리랑’이다. 이 곡은 1992년 미국 카네기 홀에서도 연주된 바 있다.
‘쉽고 재미있는 해설로 배워보는 우리악기’에서는 중앙대학교 교수이자 경기도립국악단 예술감독인 김재영 지휘자의 해설로 생소하면서도 주변에서 쉽게 접해왔던 우리 국악기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또 중국악기체험 코너인 ‘해금과 닮은 중국악기’에서는 중국의 ‘국민악기’, 중국의 바이올린으로 불리는 ‘얼후’의 협주곡을 통해 풍부한 표현력과 ‘얼후’ 연주의 특징과 테크닉, 음역 등 얼후 악기가 가진 모든 것도 볼 수 있다.
‘국악관현악과 비보이, 사물놀이와의 만남’에서는 신명난 ‘판놀음’에 동·서양 역동의 美(미)를 지닌 사물놀이, 비보이의 만남을 통해 다이나믹하고 파워풀한 무대와 ‘국악으로 듣는 영화음악’에서 시네마천국, 올드보이, 서편제, 인어공주, 왕의남자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 명장면을 국악관현악의 선율로 보고 들을 수 있다.
이밖에 ‘재미있는 우리민요’에서는 일명 제주도타령이라고도 불리는 제주민요 ‘너영나영’을 4박자의 재즈풍으로 편곡해 이나현, 하지아의 노래로 밝고 톡톡튀는 발랄함의 진수를 선사하는 등 총 6가지 테마로 구성, 우리 음악으로도 관객과 리듬을 함께 즐기고 공유할 수 있다는 새로운 면모를 보여준다.
경기도립국악단 관계자는 “1996년 국악단이 창단돼 그간 82회에 이르는 정기연주회와 900여회에 이르는 상설·순회·초청공연 등 다양하고 왕성한 연주활동을 통해 경기도를 대표하는 전통문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전과 창조정신, 열정적인 무대로 생활 속에 함께하는 우리 음악, 세계인이 함께 듣고 즐기는 살아있는 우리 음악을 창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