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29일 오후 안산 상록수역에서 진행한 가두홍보전에는 정세균 대표를 비롯해 김진표, 천정배, 원혜영, 박기춘, 최재성, 이석현, 강기정, 조정식 의원 등 경기지역 의원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당원 및 시민 1천여명이 참석했다.
정 대표는 “국민은 국회의원들이 무엇을 위해 일할 것인가를 논의하라고 국회에 보냈는데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은 MB악법으로 야당과 국민을 무시했다”면서 “국민의 뜻을 반영하기는 커녕 국민의 70%가 반대하는 언론악법을 강행 처리하는 것은 오만 극치의 독재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나라당이 MB악법을 날치기 통과했지만 온갖 부정투표와 사상 초유의 재투표라는 명백한 불법행위를 저질렀기 때문에 원천무효”라며 “100일간의 투쟁으로 민주당은 MB악법이 얼마나 더럽고 추한 것인지 분명히 알리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고 말했다.
천정배 의원(안산 단원갑)도 “국회는 더 이상 민의의 전당도 민주공화국도 아닌 이명박 정권의 더러운 탐욕의 장”이라면서 “안산시민이 지난 14년간 주신 국회의원직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해 상의도 없이 내놨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이명박 정권의 탐욕 독재를 타도하기 위해 광장에서 투쟁으로 끝내겠다”고 덧붙였다.
김진표 최고위원(수원 영통)은 “한나라당이 단독처리한 언론악법은 조중동 지원법으로 국민의 눈과 귀를 막고 언론민주주의를 막는 일”이라며 “한나라당 의원들이 메뚜기처럼 불법적으로 투표한 것은 명백한 불법으로 원천무효”라고 가세했다.
한편, 민주당은 소수야당 및 외곽세력과의 연대도 본격화한다는 방침아래 이날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과 공동으로 ‘언론악법 불법 강행처리와 법적 효력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