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을 개구리로 변신시킨 발칙한 공연인 클래식 뮤직드라마 ‘프록스(Frogs)’가 여름방학을 맞아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오는 7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된다.
‘톰방’이 주최하고 서울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으로 개막을 앞둔 ‘프록스’는 지난해 6월, 세종 M씨어터에서 초연돼 큰 호응을 얻은 앙코르 공연이다.
‘악성’ 루드비히 반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을 ‘무지개 마을의 작곡하는 개구리, 베토벤’으로 코믹하게 변신시켜 그의 음악을 독특한 공연양식으로 표현한 ‘프록스’는 클래식음악과 연극이 교묘하게 결합돼 있다. 이 공연은 마치 영화 ‘불멸의 연인’처럼 베토벤의 사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랑을 하며 느꼈던 고뇌와 아름다움을 음악으로 표현한 베토벤의 여정을 통해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왔던 베토벤 음악이 서정성으로 다가온다.
황금공을 잃어버린 공주, 좌충우돌 개구리 왕자, 무지개 연못의 작곡하는 개구리 베토벤의 별난 이야기와 사건들이 기발한 상상력으로 펼쳐지며 여기에 피아노 독주곡에서부터 교향곡에 이르기까지 교과서에 수록된 필수 감상목록의 베토벤 작품들이 연주된다.
공연 한편으로 베토벤의 음악을 마스터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클래식 음악의 재미와 즐거움을 전해주고자 하는 기본 목표를 갖고 제작된 ‘프록스’는 클래식 음악을 보다 친근하게 접근 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재미와 감동’이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깊이 있는 드라마와 미니오케스트라의 수준 높은 연주, 코믹한 캐릭터에서 찾은 ‘프록스’는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작품으로 어린이 공연이 어린이만 보는 공연이라는 편견을 뒤집어 놓으며 복합장르 크로스 오버공연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하고 있다.
이 공연을 주최하는 ‘톰방’ 관계자는 “야심작으로 내놓은 ‘프록스’는 클래식, 창작음악과 연극이 만나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을 추구한다”며 “올 여름 아이들에게 클래식 공부를 재밌게 배울 수 있는 공연”이라고 말했다.(문의:톰방 02-584-9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