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 3동에 가면 어깨라도 툭툭 두드려 주고 싶은 기특한 청소년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이들 청소년들은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마의 구슬땀을 닦으며 도로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고 잡초를 뽑는다.
또한 주택가 및 상가 벽보 등에 붙은 불법광고물을 제거하며 깨끗하고 아름다운 일산 3동 만들기에 발 벗고 나서 주위 사람들을 흐뭇하게 한다.
일산3동 주민센터(동장 윤혜경)는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을 대상으로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마련한 ‘학생자원봉사 활동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며 이번 방학기간에 총 1,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은 매주 월·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관내 주요 도로변과 공원을 청소하며 봉사를 체험하고 있다.
주민센터는 봉사활동에 참가한 학생들에 대해 전원 자원봉사 활동시간을 주고 있다.
오마중학교 홍지우 군(14)은 “지금까지 비닐봉투 및 과자봉지 등을 함부로 버리기는 했지만 이번처럼 직접 고장을 돌아다니며 하는 청소는 처음”이라며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의 환경을 우리 손으로 깨끗이 청소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