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들도 연체율이 급증하면서 대출규모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09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3월말 현재 7천826개 분석대상 대부업체가 143만1천656명에게 5조 1천576억원을 대출했다.
이번 조사에는 지난해 9월 말에 비해 분석대상 업체가 1천168개사 늘었지만, 전체 대출규모는 오히려 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올해 3월 말 현재 연체율은 17.9%로 6개월 전에 비해 4.0%p 상승했다.
특히 담보대출 연체율은 38.8%로 신용대출 연체율 13.6%의 3배에 달했다.
이러한 연체율 상승 영향으로 전체 대출업체의 86.8%를 차지하는 자산규모 70억 원 이상 대부업체의 대출금은 작년 9월 말에 비해 6.1% 감소했다.
70억 원 미만 대부업체의 대출금은 무려 32.2% 줄었고 개인 대부업자의 대출금은 2%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 중 대부업체로부터 신규대출을 받은 이용자 중 40.4%가 회사원이었으며 15.7%는 자영업자로 나타났다.
또 이용기간은 이용자의 절반에 가까운 46%가 3개월내 대출금을 상환했으며 1년 초과는 25.1%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