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밤보다 더 뜨거운 공연으로 무더위를 날려버릴 축제가 열린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매일 오후 7시30분에 최적의 야외공연조건을 갖춘 전당 수원 야외공연장에서 ‘2009 여름별빛 축제’를 개최한다. 이 별빛축제는 한여름밤 하늘에 반짝이 별빛 아래에서 도립무용단의 수준 높은 공연을 통한 도민들의 한여름밤의 뜨거운 열기를 시원하게 식혀주는 동시에 경기도를 대표하는 공연장으로써의 도민들에게 한 발 앞서갈 수 있게 기획했다. 별빛축제에 올려질 다양한 공연을 날짜별로 정리했다.<편집자주>
▲경기도립 리듬앙상블-파워퓨전콘서트(12일)
리듬앙상블의 공연은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관객을 하나로 묶어내는 신명나는 공연을 연출한다. KBS 관현악단에서 20여년간 악장으로 역임한 경기도립리듬앙상블 악장인 전자바이올리니스트 김권식의 카리스마 있는 연주는 공연장을 신명과 열정의 한마당으로 만들어 낸다.
또한 모든 단원들은 명실 공히 한국 최고의 뮤지션으로 구성된 최강의 연주그룹이다.
이날 연주되는 연주곡들은 누구나 음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새롭게 편곡해 ‘영화모음곡’, ‘헝가리 무곡 5번’, ‘Hey jude’, ‘HABANERA’, ‘밤하늘에 트럼펫’, ‘오늘같은 밤이면’, ‘단발머리’, ‘El cumban chero’ 등 10대에서 60대까지 모든 세대와 계층의 벽을 허무는 음악을 연주한다.
한편 1999년 창단, 올해로 9년째를 맞은 리듬앙상블은 1천여회가 넘는 국·내외 공연을 통해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으며 지난 2001년, 2002년 월드컵 무대와 2007년 세계도자기엑스포 축하공연 등의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기도립무용단(13일)
경기도립무용단은 전통문화예술의 계승과 우리문화의 정체성 확립을 목적으로 설립된 예술단체로서, 지난 1993년 창단한 이래 우리 춤을 향한 순수한 열정과 도전으로 끊임없이 작품창작과 공연활동을 하고있다.
특히 2008년에는 기획공연 태권무무(跆拳武舞) ‘달하 The_Moon’, 정기공연 ‘무화’를 통해 우리 춤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과 현대인들의 시각적 욕구에 부응할 수 있는 콘텐츠를 보여줘 많은 호응을 얻었고, ‘2008 토요상설공연’은 그간 무용단이 축적해온 풍부한 레퍼토리들을 펼쳐 보이는 향연이 됐다.
이날 도립무용단은 ‘태평무’, ‘모듬북’, ‘부채춤’, ‘역동’, ‘사랑가’, ‘검무’, ‘농악무’ 등의 공연을 선보이며 앞으로도 메마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과 영감을 불어넣기 위해 새로운 작품과 공연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경기도립극단-마당놀이 ‘맹진사댁 경사’(14일)
지난 1990년 창단한 이래 60여회의 정기공연과 특별공연, 수백회에 이르는 순회공연 등을 통해 활발히 활동을 펼침으로써 서울에만 집중돼 있던 우리연극 예술을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시키는 역할을 한 일등공신 도립극단.
이날 도립극단의 웃음과 해학, 교훈이 어우러져 있는 마당놀이 ‘맹진사댁경사’를 선보임으로써 웃음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멋진 웃음을 선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극단 관계자는 “더욱 새로운 무대, 재미와 감동이 있는 공연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극단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마음가짐으로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애니메이션-쿵푸팬더(15일)
지난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의 어린이들이 재밌게 본 애니메이션 ‘쿵푸팬더’가 올 여름 또 한번 어린이들을 찾아온다.
‘평화의 계곡’에서 아버지의 국수가게를 돕고 있는 팬더인 포.
아버지는 국수의 비법을 알려줘 가업을 잇게 하고 싶지만, 포의 관심사는 오로지 ‘쿵푸 마스터’가 되는 것.
가게일은 뒷전으로 하고 쿵푸의 비법이 적힌 용문서의 전수자를 정하는 ‘무적의 5인방’ 대결을 보러 시합장을 찾는데 이게웬일! 마을의 현인 우그웨이 대사부가 포를 용문서의 전수자로 점지하는 이변이 일어난다. 무적의 5인방은 물론 시푸 사부 역시 이 사태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가운데 용문서를 노리고 어둠의 감옥에서 탈출한 타이렁이 마을을 습격해오자 그를 막아야 하는 미션이 포에게 떨어지는데….
시원한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유쾌, 상쾌, 통쾌한 ‘쿵푸팬더’를 보며 우리아이와 함께 만화를 보던 동심의 세계로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뮤지컬 영화-헤어스프레이(16일)
TV댄스쇼에 출연해 최고의 댄싱퀸인 ‘미스 헤어스프레이’가 되는 것이 꿈인 슈퍼헤비급 몸매의 ‘트레이시’는 최신유행 헤어스타일을 하고 언제 어디서든 유쾌한 성격을 잃지 않는다. 어느날 새로운 멤버를 영입하기 위한 ‘코니 콜린스 쇼’의 오디션이 열리자, 그녀는 미녀들이 판치는 댄스쇼에 당당히 오디션에 참가한다. 친구의 도움으로 슈퍼 헤비급 몸매를 자유 자재로 움직이는 댄스를 선보인 ‘트레이시’는 ‘코니 콜린스’에 입성한다. 그러나 아름다운 외모가 곧 권력임을 강조하는 엉뚱한 악녀 ‘벨마’와 그녀의 딸인 백치미 공주병 ‘엠버’에게 끔찍한 몸매에 숏다리인‘트레이시’는 눈에가시다. 그녀는 온갖 방해 공작을 벌이는 ‘벨마’와 ‘앰버’모녀에 맞서 볼티모어 최고의 댄싱퀸을 뽑는 ‘미스 헤어스프레이’ 선발 대회에 참가한다.
‘헤어스프레이’를 통해 무더위로 지친 마음을 헤어스프레이를 뿌린 머리카락처럼 꼿꼿이 세워준다.
▲경기도립국악단-퓨전국악페스티발(17일)
경기도를 대표하는 국악예술단체인 도립국악단은 ‘경기도의 소리를 중심으로 한 한국 전통음악의 계승 및 발전’을 목표로 1996년 8월에 창단됐다.
그간 80회에 이르는 정기연주회와 900회에 이르는 상설·순회·초청공연 등 다양하고 왕성한 연주활동으로 도의 대표 문화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국악단은 ‘고구려의 혼(고구려의 기상을 표현한 국악 퓨전곡)’, ‘판놀음’, ‘너영나영’, 영화음악 ‘Under the sea, Washington Square’, 판소리‘춘향가 中 춘향모 상차리는 대목’, ‘웃다리 풍물’ 등 정통국악뿐만 아니라 신세대들을 위한 국악 관현악을 연주함으로써 바람결에 흐르는 국악기의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자신 또한 바람따라 실려 갈 기분의 가벼움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
국악단 관계자는 “경기도립국악단은 도전과 창조의 정신 그리고 열정적인 무대로 생활 속에 함께하는 우리음악, 세계인이 함께 듣고 즐기는 살아있는 우리음악을 창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