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시승격 60주년과 수원화성 축성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13회 수원화성국제연극제’가 15일부터 23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연극제는 화성행궁 앞 광장무대, 화서공원, 만석공원, 수원월드컵경기장 중앙광장, 나혜석거리, 영통벽적공원, KBS수원아트홀,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서 공연되며 호주, 인도네시아, 러시아, 이탈리아, 스위스, 한국 등 6개국 16개의 초청작, 4개의 시민연극, 교육연극워크숍, 학술세미나, 창작희곡공모, 설치미술전 등으로 구성돼 ‘연극 여민락(演劇 與民樂)-시민과 함께 즐기는 연극’을 펼쳐보여 연극이 생활 속에서 향유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마련됐다.
효와 경로의 마음이 넘치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축제의 자리인 ‘하야연(夏夜宴)’을 비롯해 진도지방에서 전승돼 오던 민속놀이인 진도 명(命)다리 굿을 바탕으로 한 대동놀이 ‘명다리굿’ 등으로 시민들을 위한 공연을 만나 볼 수 있다.
또 인도네시아의 그림자 인형극과 인형극을 결합시킨 ‘데와루치’, 호주의 독특한 조형물과 인형들이 등장하는 ‘애벌레의 꿈’, 러시아의 동화를 벗어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나가고자 하는 공주의 이야기 ‘내가 만드는 동화’, 이탈리아의 가족의 의미를 담은 ‘가족사(그리고 일상)’, 스위스의 삶과 코메디의 일치를 담아 낸 ‘전원탑승’ 등 다섯편의 해외 초청작품이 펼쳐진다.
더불어 호수 위에서 펼쳐지는 숲속의 화려한 판타지 세계를 느낄 수 있는 ‘뮤지컬 한 여름 밤의 꿈’, 강렬하고 역동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노리단 스프로킷 퍼포먼스’ 등이 선보인다.
수원화성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연극제는 쉽고 다양한 공연이 마련돼 시민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들을 위한 연극제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연극제를 통해 공연예술 발전에 기여하는 축제의 생산성을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