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스타일 제주’의 중심에 있는 것은 여행 작가 한혜진이다. 에디터 특유의 벼린 시각과 생생한 체험담, 촘촘한 정보가 성공적으로 조화된 그녀의 글은 한 편의 에세이를 읽는 듯 유려하다.
많고 많은 제주의 여행지 중 꼭 가봐야 하는 곳과 숨겨진 명소들을 꼼꼼하게 선별한 후, 흥미로운 체험담 속에 정보를 녹여 넣었다.
‘스타일 제주’는 여태까지 제주도라는 이름에서 상상하기 힘들었던 것들을 진열한 책이지만, 제주도가 가진 전통적인 이미지를 잊지는 않았다. 섬 곳곳의 설화와 해녀즐의 고충에 얽힌 에피소드, 허니무너들이 즐겨 찾았던 몇 십년 전의 제주도에 대한 이야기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맛있게 등장하기 때문이다.
최고급 맵버쉽 스파부터 비자나무가 늘어선 고요한 숲까지, 새벽 시장통의 해장국부터 이타미 준의 갤러리까지, 휴양과 문화, 음식과 자연 등 여행에서 맛볼 수 있는 모든 즐거움이 모여 있는 제주도, 그곳을 여행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