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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계도시축전 총체적 부실 논란

이벤트 행사 인기 주요 전시관 관람 외면ㆍ편의시설도 태부족

개막 4주째를 맞은 인천세계도시축전이 총체적 부실 논란에 휩싸였다.▶관련기사 18면

24일 인천도시축전 관람객들과 시민단체들에 따르면 인천도시축전이 입장객 숫자와 건축물만의 크기를 강조하는 ‘규모의 행사’라는 지적이다.

지난 7일 도시축전 개막 첫날 20만명의 관람객들이 몰려 국제행사임을 과시했던 도시축전 행사장은 편의시설이 부족해 관람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축전 행사장 주변에는 매립지 공사가 진행중이어서 행사장 주변 경관이 좋지 않은데다 축전 안내 게시판마져 부족해 많은 관람객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특히 먹을 거리 부족과 비싼 음식값은 큰 문제로 지적됐다. 축전 행사장내에는 관람객들이 실내에서 식사할 수 있는 공간(푸드코트)이 3개 밖에 없어 한끼 식사를 하기 위해 더운 날씨에도 20~30분씩 줄을 서야 했으며, 비싼 음식값과 부족한 냉방시설도 시민들의 불편을 더 했다.

또 다양한 볼거리도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인천세계도시축전의 주요 주제인 미래도시, 첨단기술전시, 세계문화체험, 시민참여마당 등이 관람객들에게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다. ‘테디베어관’이나 분수 ·페레이드· 공연 등이 인기를 끈 것은 도시축전이 당초 취지를 무색케하는 흥미위주의 이벤트 행사라는 지적이다.

도시축전의 메인 전시관인 세계도시관, 기업홍보관, 로봇전시관 등 도시축전 조직위원회가 이번 행사의 주요 아이템이라고 밝혔던 전시관에는 아예 인적이 드물 정도였다.

신종플루 확산과 관련해 신종플루 대책마련도 지극히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개막식날 신종플루 환자의 개막식 참석 방관 등 현재 도시축전 행사장에 신종플루 대책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여부 등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조치가 미흡하다는 주장이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와 민노당 인천시당은 24일 성명서를 내고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은 2학기 들어 관내 450여 학교에 25만여명 학생들을 체험학습 등의 명목으로 인천도시축전을 관람시킬 계획”이라며 도시축전 일정의 전면 수정을 시에 요구했다.

이어 이 단체들은 “정부도 대규모 행사의 축소 및 연기를 각 지자체에 요청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인천시는 도시축전 행사장 입구에 발열 감시카메라만 설치하고 시민들을 도시축전에 불러 모으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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