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에이블아트와 장애인고용을 돕는 모임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10회 아시아 태평양 장애인 예술제’가 오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5일간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개최된다.
이 장애인 예술제는 2년마다 아시아, 태평양지역 국가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이미 20년 전통의 역사성을 지니고 있어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수준 높은 예술축제이다.
첫 날인 31일 개막식에는 참가팀의 등록신청과 네팔과 몽골 등의 개막공연, 홍보대사인 재즈 피아니스트 진보라 씨의 공연이 실시되고 9월 1일 팀 대표자들의 미팅에 이어 2일 음악제가 열린다.
또 3일에는 팀 대표자들의 2차 미팅이 실시되고 4일 소감발표에 이은 공연과 함께 폐막식이 열린다. 이 예술제의 주 행사가 열리는 2일 오전 10시에 에이블아트 컨퍼런스(Able Art conference in Asia-pacific)가 개최된다.
국내외 전문가들의 강연과 학술발표를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에이블아트운동’을 소개하고, 장애인 문화예술의 개념과 방향성을 세워나가며 진보를 모색한다.
아울러 장애인 문화예술활동을 하는 당사자들이나 정책과 행정을 수행하는 공무원, 장애인 단체, 사회복지 종사자 등 이 주제에 관심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 이 운동을 발전적으로 확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실시되는 음악제는 전국에 있는 많은 장애인 예술가들과 사회복지사, 관련기관 및 단체 담당자들이 관람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대회의 원제인 ‘아시아 태평양 와타보시 음악제’는 35년전 일본 ‘나라’ 지역 특수학교에서 어린이들이 쓴 시에 아마추어 뮤지션들이 멜로디를 붙여 지역공연을 하면서 시작된 이후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확산됐으며 이번 대회에서 한국, 일본, 중국, 홍콩, 네팔, 대만, 필리핀, 몽골, 호주,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서 참가한 장애인들이 직접 작사한 시에 멜로디를 붙혀보는 즐거운 시간이 펼쳐진다.
조직위원장인 황선희 의원은 “‘에이블아트운동’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 예술제가 장애인은 물론 이 사회의 모든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감동과 벅찬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할 것”이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가능성의 날개를 달고 벅찬 비상을 꿈꾸는 아름다운 자리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