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 경기본부의 보증 사고율이 지난해 10월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이전 수준으로 완화됐다.
30일 신보 경기본부에 따르면 올해 초 신보 경기본부의 보증 사고율은 1월 8.9%, 2월 8.4%, 3월 7.7%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6% 수준과 비교해 부실률이 위험수위에 올랐다.
이는 정부가 경제불황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보증규모를 대폭 확대에 따른 부작용으로 사고율은 차후 10%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다.
하지만 신보 경기본부의 사고율은 4월 6.8%, 5월 5.6%, 6월 5.1%로 3월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지난해 10월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또 지난 3월까지는 매월 보증 목표(9천467억원) 대비 79.1%에 불과했던 달성률도 4월 104.8%(9천926억원), 5월 129.1%(1조2천220억원), 6월 152.3%(1조4천416억원)로 달성률이 매월 높아지고 있다.
이는 정부와 보증기관의 과감한 지원조치 결과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들에게 긴급한 유동성 지원을 제공됨에 따라 부도가 줄면서 보증 사고율이 크게 완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신보 관계자는 “올해 초 신창건설을 비롯한 도내 건설사들이 부도처리되면서 보증 사고율이 전체적으로 높아졌지만 이후 보증 목표를 매월 초과하는 등 안정된 보증지원을 통해 사고율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