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가 건설회사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올 하반기에 미분양 주택 1천600여가구를 매입한다.
주공은 6일 미분양으로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고 있는 민간건설업체의 유동성을 지원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미분양주택 매입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매입대상주택은 전용면적 85㎡이하 주택으로서 임대수요가 있는 지역의 준공 미분양주택 또는 매입신청일 현재 미준공이지만 올 11월말까지 준공이 예정되어 있는 주택이다.
주공은 정부의 ‘지방 미분양아파트 활용방안’에 따라 지난해 5천28가구를 매입을 완료했으며 올해는 총 3천 가구를 매입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1천317가구를 매입해 하반기에는 나머지 1천683가구를 매입하게 된다.
매입 신청된 주택은 현장실사 및 임대주택 수요평가 등을 거쳐 매입대상 여부를 확정한 후 감정평가 및 가격협의에 들어갈 계획으로 다음달부터 매입계약이 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입가격은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의 경우 국민임대주택 건설지원단가와 감정가격 중 낮은 가격, 전용 60㎡ 초과 주택의 경우는 감정가격 이하 시장 최저가 수준이다.
주공 경제활성화지원단 남기호 팀장은 “미분양주택 매입 임대사업이 최근 미분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반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 아파트를 실수요자에게 조기에 공급할 수 있어 서민 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기타 자세한 사항은 주공 홈페이지(www.jugong.co.kr)를 참조하거나 031) 784-7942~5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