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
배용준 글|시드페이퍼|432쪽|1만8천원.
‘한국의 관광지 중 추천하고 싶은 곳이 어디냐’는 외신 기자의 질문에 선뜻 대답을 주지 못해 부끄러웠던 기억에서 시작한 배우 배용준의 여행.
13가지의 각기 다른 테마를 가진 곳을 직접 찾아 명인들과 만나는 것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그들과 만나는 것 만으로도 많은 감화를 받았을테지만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본인이 체험해야 더 잘 알 수 있다고 생각해 모든 테마를 직접 시도해 몸과 마음으로 익혔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명인이 전해주는 이야기를 무조건적으로 흡수하기 보다는 숙성과정을 거쳐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어내는 과정까지 드러나 테마를 학습하는 전 과정이 잘 나타나 있다.
얼굴 빨개지는 아이
장 자크 상뻬 글|별천지|122쪽|9천원.
산뜻한 그림, 익살스런 유머, 간결한 글로 사랑을 받고 있는 장 자끄 상뻬의 또 하나의 그림 이야기. 새롭게 편집함으로써 좀더 나이 어린 독자들에게도 따스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 책이다.
꼬마 마르슬랭에게는 큰 고민이 있다. 시도 때도 없이 얼굴이 빨개진다는 것. 늘 혼자였던 그에게 어느 날 친구가 생긴다. 언제나 재채기를 하는 꼬마 르네. 어딘지 모르게 서로 닮은 둘은 서로의 아픔을 보듬으며 즐겁고 신나는 나날을 보낸다. 그러나 그런 즐거움도 잠시뿐. 르네가 먼 곳으로 이사를 가고 마르슬랭은 다시 혼자가 된다.
리피트
이누이 구루미 글|북스피어|528쪽|1만4천원.
모든 것은 한 통의 전화로 시작됐다.
10월 모일 어느 장소에 열리는 리피트의 ‘문’을 통과할 수 있는 티켓을 얻은 10명의 남녀. 그들은 현재의 기억을 가진 채 열 달 전 자신으로 돌아간다.
큰 돈을 벌기 위해,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그저 재미 삼아…, 서로 다른 욕망을 품고 ‘다시 살기’를 택한 직업도 나이도 다른 ‘리피터(리피트를 해서 과거로 돌아온 사람)’들은 미래를 아는 만능감에 도취한 나날을 보내지만, 어느 날부터 한 명, 또 한 명 리피터 동료가 되돌아온 세계에서 의문사를 당하기 시작한다.
학교가 알려주지 않는 세상의 진실
민성원, 이계안 글|위즈덤하우스|256쪽|1만2천원.
부모 슬하에서 학교를 다니며 생활하다가 ‘사회’라는 세상에 첫발을 들여놓으면 당혹스럽기 그지없다. 교과서를 통해 배운 명쾌하고 공명정대하고 투명했던 세상, 텔레비전에 비친 주인공의 화려한 세상은 없기 때문이다.
최고의 동기부여전문가 민성원과 그의 멘토이자 현대자동차 최연소 사장을 지낸 이계안이 사회에 나아갈 젊은이들에게 들려주는 인생 메시지인 ‘학교가 알려주지 않는 세상의 진실’은, 교과서로 배우는 도덕적인 세상이 아니라 우리 아버지들이 살아가는 세상의 진짜 살아가는 이야기를 낱낱이 헤쳐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