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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짜가가 판치는’ 중국공장 인민을 위한 정치 탓인가

메이드인 차이나의 진실
량러 글|비지니스맵|276쪽|1만3천원.

독자들은 지난 2008년 전 세계를 충격 속에 빠트린 멜라민 분유 사건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개혁개방의 30년을 지나오며 시장경제로의 전환기를 거친 중국 경제에 뒤따른 것은 메마른 양심과 결여된 도덕심, 황금만능주의와 넘치는 사리사욕이였다.

공업용 원료로 먹거리를 만들어 팔거나 멀쩡한 식품에 유해물질을 첨가하는 것은 이제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중국은 거의 모든 분야에서 저질과 가짜가 판을 치고 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중국 전역에 퍼져 있는 가짜 공장에서는 쉴 새 없이 유해식품과 짝퉁을 찍어내고 있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인민을 위한 정치’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는 중국 공산당은 이들 유해식품과 가짜 제품을 근절할 의지는 있는 것인가.

이 책은 ‘메이드 인 차이나’를 중점적으로 다루면서도 중국에 산적해 있는 여러 문제, 특히 경제와 정치세력간의 이해관계에서 발생한 문제를 날카롭게 파헤치고 있다.

후진타오, 원자바오 정권과 중국 공산당에 대해 저자는 거리낌없이 하고 싶은 말을 쏟아 놓음으로서 시사평론의 솔직하고 객관적인 정신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여러 분야의 자료를 제공하고 다각도로 분석한 이 책은 중국의 정치, 경제, 사회가 여러갈래의 실타래처럼 복잡하게 꼬인 작금의 현실을 이해할 수 있는 훌륭한 참고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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