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매물난에 따른 도내 전세시장 급등 움직임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다음달 올 들어 가장 많은 입주물량이 도내에 쏟아질 것으로 전망돼 세입자들의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 및 도내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10월 수도권 내 입주가 예정된 아파트(주상복합 및 임대포함)는 총 37개 단지 1만8천35가구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경기지역은 수도권 중 가장 많은 총 20개 단지, 9천889가구가 입주가 계획돼 올 들어 가장 많은 입주물량이 쏟아진다.
경기지역은 그동안 서울에서 전세물을 찾지 못한 세입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남양주시, 김포시 등 북부지역 뿐 아니라 화성, 수원 등 남부지역까지 그 여파가 확산됐다.
하지만 다음달 대규모 입주가 도내에 집중되면서 전세난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시 행신지구, 남양주 진접 동부센트레빌시티1차, 고양시 탄현동 등 경기 북부지역 입주 물량이 집중된다.
또 경기 남부는 시흥시 능록지구, 용인시 상현동 힐스테이트 등이 입주 예정이다.
특히 남양주와 안양시에는 1천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가 주인을 찾는다.
남양주시 진접읍에 위치한 진접센트레빌시티1차는 115~230㎡, 1천17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며 안양시 석수동 주공2단지(석수아이파크)는 84~ 168㎡, 1천134가구가 주인을 찾게된다.
한편 신도시는 판교 신도시만이 유일하게 입주가 계획됐다.
판교 신도시에는 A22-1블록 휴먼시아(A22-1블록), A22-2블록 휴먼시아(A22-2블록), A27-1블록 휴먼시아e-편한세상(A27-1) 등 7개단지 2천631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서울발 전세시장 급등으로 연일 높은 전세가를 기록했던 경기지역은 다음달 입주예정 물량이 대거 예정돼 어느정도 전세난 해갈을 기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