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도소매·숙박업 관련 업종에 대한 부도가 크게 늘면서 도내 전체 부도업체 수가 전월 대비 두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09년 8월중 경기지역 어음부도 및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8월 중 경기지역 부도업체수(신규 당좌거래정지업체 기준)는 20개로 전월(9개) 대비 11개 증가했다.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이 15개로 전월 대비 10개 늘었고 개인 사업자는 5개로 지난달에 비해 1개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숙박업이 11개로 전월 대비 7개 증가했고 제조업은 7개로 전월에 비해 3개 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부천과 안산이 5개, 4개로 전월보다 각각 3개 늘었고 안양은 지난 7월 부도업체가 없었으나 이번달 2개로 증가했다.
아울러 지난달 도내 신설 법인 수는 792개로 전월 대비 74개(8.5%)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308개로 전월 보다 44개 줄며 도내 전체 법인 수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이어 건설업(-28개) 및 운수창고·통신업(-5개) 등도 감소했다.
반면 기타서비스업(4개), 농림어업(1개) 등은 늘었다.
한편 지난달 도내 어음부도율은 0.74%로 안양지역 수산물도매업체인 ㈜철갑종합상사의 부도금액이 줄어 전월(0.85%)에 비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