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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상봉]“평생 못 뵐줄 알았는데…”

부평 최도진씨 숙부와 ‘설레는 첫만남’

26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리는 추석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서 북한의 작은 아버지를 만나게 된 최도진(49.인천시 부평구)씨는 22일 “생사를 모르던 작은 아버지가 저희를 찾는다니 꿈만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최씨 아버지의 8남매 가운데 7번째인 준석(76)씨는 10대 때 고향인 전라남도 담양군에서 서울로 가 학교를 다니던 중 6.25 전쟁이 난 직후 북한으로 올라가면서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

지난 60여년간 행방불명된 작은 아버지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던 최씨 가족은 지난 8월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연락을 받고 북한에 사는 작은 아버지가 남한의 가족을 찾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최씨는 “할머니도 생전에 꿈 속에서 만난 작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 같다고 해 가족들은 작은 아버지를 평생 못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최씨는 오는 29일 아흔이 다된 큰 아버지 준성씨와 당숙, 사촌을 데리고 금강산으로 간다.

최씨는 “북한에 사는 작은 아버지에 관한 기억을 가장 많이 갖고 있을 막내 작은 아버지가 건강이 좋지 않아 함께 못 가게 돼 안타깝다”며 “카메라 반입이 허용된다면 북한의 작은 아버지 사진을 많이 찍어와서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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