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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값에라도…” 공장경매 홍수

불황속 “더는 못버텨” 올 도내 매물 766건 전년비 85% 급증
낙찰가 3400억 돌파 전년동기比 18% 증가

올해 도내 소재한 공장이 경기침체와 불황여파를 견디지 못해 경매로 팔려나간 규모가 3천4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 경매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도내 위치한 공장이 경매로 팔려나간 낙찰가 총액은 3천426억3천3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2천897억2천600만원) 대비 18.2%(529억700만원) 늘어난 것으로 공장 대부분이 지난해 경기침체로 내수와 수출이 막히면서 올해 초부터 경매에 붙여진 것이다.

올 1월부터 이번달까지 경매에 붙여진 도내 공장의 수는 총 766건으로 지난해(413건) 대비 무려 85%(353건) 증가했다.

매각률은 이 중 238건이 매각돼 22%을 보였고 낙찰가율은 67.5%를 기록했다.

화성시 소재에서 LCD공정장비 및 반도체 제조용 생산장비를 만드는 K공장(토지 3만1천685㎡, 건물 9천340㎡)은 지난 15일 낙찰됐다. 감정가 168억원에 달하는 이 공장은 지난 3월에 경매 접수된 뒤 지난달에 첫 경매 일자가 잡혔으나 유찰됐고 한달 뒤 140억원에 팔렸다.

지난해 9월 경매신청이 접수된 평택시 소재 R공장(토지 0㎡, 공장건물 1만5천299㎡)은 지난 14일 낙찰됐다. 감정가 116억원인 이 공장은 지난 5월 최초 경매 이후 3차례 유찰을 기록하다 낙찰가율 51.2%에 불과한 59억5천100만원에 낙찰됐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경매매물 중 공장은 금융기관의 대출액이 과다한 경우가 많고 관련업체들간의 채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로인해 헐값에 낙찰되는 일이 많아 은행부실과 업체들의 줄 도산같은 사회·경제적 문제로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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