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인천세계도시축전 행사장 경비행기 추락사고와 관련 당초 29일 예정됐던 숨진 O(46)씨의 장례가 인천시와 유족간의 보상 협의가 늦어지면서 날짜를 잡지 못하고 미뤄지고 있다.
이날 O씨의 유족들은 “인천시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가해 사고가 났고, 살신성인 정신을 발휘해 다른 이를 구한 정황 등을 감안, 남은 가족끼리 사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사고 발생 하루 만인 28일 O씨의 사인을 ‘사고사’로 결론짓고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했다.
유족들은 29일 예정대로 3일장을 치를 계획이었지만 하루 전인 28일 시작된 인천시와의 보상협의가 늦어지면서 이날 장례를 치르지 못하게 됐다.
유족들은 “28일 조문차 병원을 방문한 인천시 관계자들과 자연스럽게 보상 문제 논의를 시작했으며 곧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O씨가 숨지고 관람객 등 12명을 다치게 한 경비행기 추락 사고를 수사 중인 인천 연수경찰서는 이날 추락 사고 경위와 관련자 과실 등의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