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9 (수)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詩·書·畵 그의 예술세계

수원화성박물관 ‘정조, 예술을 펼치다’展
이달 6일부터 2개월 간 개최 어린시절 글씨 등 50점 전시

수원화성박물관이 정조의 예술작품을 새롭게 조명하는 특별기획전 ‘정조, 예술을 펼치다’를 오는 10월 6일부터 12월 6일까지 개최한다.

올해로 세번째 특별기획전으로 정조의 어린시절 글씨 등 50여점이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그동안 정조의 예술과 관련된 전시는 ‘조선의 왕-어필로 보는 조선 500년’, ‘조선왕실의 묵향-조선왕실의 서예’와 같이 조선시대 역대 왕들의 어필 모음 중 일부로 다뤄지거나 ‘정조시대의 명필’, ‘정조, 화성과 만나다’ 등 정조의 예술품 가운데 특정한 주제로 전시가 이뤄졌다.

그러나 이번 ‘정조, 예술을 펼치다’ 전은 혜경궁의 읍혈록(한중록)을 비롯, 정조의 시(詩)·서(書)·화(畵)를 어린시절부터 종합적으로 접근한 전시로 정조예술이 탄생하는 계기와 과정까지 살펴볼 수 있다.

1776년 조선의 22대 국왕으로 등극한 정조는 왕인 동시에 당대 가장 뛰어난 학자이자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이었으며 여러권의 책을 집필한 학자이자 수많은 글씨와 그림을 남긴 예술가였다.

또한 김홍도와 신윤복과 같은 뛰어난 화가들의 후원자 역할도 했다.

정조에게 시과 글, 그림은 신하와 백성을 다스리는 또 하나의 방법이었다.

신하들과 함께 시를 지으며 그들의 생각을 이해하고 자신의 뜻을 편지에 담아 전하고 마음을 나눴으며 백성들의 생활을 살피고 효를 실천하기 위해 애를 썼다.

바른 정치로 나라를 편안하게 하면서 동시에 조선예술의 황금기를 이뤄낸 정조를 다섯가지의 주제로 만나본다.

▲‘홀로서다-기원(起源)’에서는 정조의 예술이 탄생하게 된 계기를 어린시절과 성장과정에서 찾고 있으며 ▲‘뿌리를 기억하다-효친(孝親)’에서는 정조의 글씨를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는 장이다. ▲‘사람과 함께하다-치인(治人)’은 정조의 위민정신을 강조한 곳으로 왕실과 조정에 중요한 행사를 진행할 때 시를 이어지으며 생각을 나누고 지방으로 발령받고 떠나는 신하들을 불러 이별의 마음을 담아 시와 편지를 내리기도 했다. 또한 ▲‘책에서 길을 찾다-편수(編修)’에서는 정조대에 편찬된 문헌이 전시되며 ▲‘마음을 다스리다-수기(修己)’에는 정조의 대표그림이 한 데 모여있다.

화성박물관 관계자는 “전시관람 활동지를 통해 이 다섯가지 길을 따라오면 초등학생을 비롯 일반인들도 쉽게 전시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시 마지막 코너에는 정조의 이름과 호에 담긴 의미를 재미있게 알려주는 체험공간이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