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약함을 자랑하라
이효진|규장문화사|232쪽|1만원.
상처를 믿음과 사랑으로 극복한 이야기. 저자는 평생 예쁜 자기 얼굴 피부를 만져본 기억이 없다. 세 살 때 끓고 있던 주전자를 엎어 얼굴과 손에 3도 화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외모지상주의 세상에 대항해 버텨내려고 죽어라 공부하기도 했지만 남은 건 수술 불가능의 좌절과 평생 자신을 돌봐온 어머니의 교통사고 죽음이었다.
그러다가 친구의 안내로 ‘기적을 일으키는 믿음’, ‘왕의 기도’ 등의 저자인 손기철 장로(온누리교회, 건국대 교수)가 인도하는 월요말씀치유집회에 참석했고, 그날 성령님을 만난 저자는 영혼의 큰 변화를 체험한다.
노빈손 사라진 훈민정음을 찾아라
한정영|뜨인돌|196쪽|9500원.
노빈손 한국사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 ‘노빈손 사라진 훈민정음을 찾아라’는 언문(한글)을 금지하는 연산군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한문을 숭상하고 한글을 배척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마지막 남겨진 ‘훈민정음’을 지키기 위해 위협과 맞서는 노빈손.
인사동 고서점에서 일일 아르바이트를 하던 노빈손은 어느 할머니와 만난다. 실수로 노빈손의 옷을 더럽힌 그 할머니는 갈아입으라며 한글이 쓰인 티셔츠를 노빈손에게 건네준다. 그 옷으로 갈아 입은 순간, 노빈손은 또 다시 조선 시대에 떨어지게 된다.
혁명은 이렇게 조용히
우석훈|레디앙|244쪽|1만2천원.
20대들을 위한 새로운 판 짜기 ‘혁명은 이렇게 조용히’. 이 책은 ‘88만원 세대’ 후속 편이다. 저자가 2008년 연세대에서 조한혜정 교수와 함께 진행한 ‘문화기술지’ 수업과 같은 해 성공회대에서 ‘환경과 사회’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생들과 주고받은 얘기들이 토대가 됐다.
‘88만원 세대’가 88만원 세대들의 출현을 사회구조적으로 분석했다면, ‘혁명은 이렇게 조용히’는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88만원 세대들이 자신들을 그런 구조 속에 몰아넣고 가둔 현실에 대응하지 못하는 까닭을 짚어보는 한편 이런 사회 구조에 금이 가게 할 운동론을 펼친다.
80라운드의 세계일주
데이비드 우드|작가정신|384쪽|1만3천원.
골프장을 찾아 떠난 어느 골프광의 유별난 세계일주이자 기상천외한 골프장 순례기. 세계 최남단에 위치한 아르헨티나의 우슈아이아 골프장에서부터, 최북단의 북극권에 인접한 노르웨이의 트롬쇠 골프장,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볼리비아의 라파스 골프장에 이르기까지 개성 만점 골프장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