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군 굴업도 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민간사업자가 사업 규모를 축소해 개발하겠다는 내용의 사업계획서를 인천시에 제출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굴업도를 관광진흥법 상 관광단지로 지정하는 절차를 밟고 있는 CJ그룹 계열사인 씨앤아이레저산업㈜은 지난 9월29일 ‘관광단지 지정 신청서’를 옹진군을 통해 시에 제출하면서 이같은 내용의 사업계획서를 첨부했다.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굴업도 골프장 규모는 기존의 18홀에서 14홀 규모로 축소된다.
관광호텔 건축면적은 5천200㎡에서 2천600㎡으로 절반으로 축소되고 객실 수도 150실에서 120실로 줄인다. 수영장 부지도 연면적 1만6천500㎡에서 8천250㎡로 줄어들 전망이다.
민간사업자는 한강유역환경청이 지난 7월 굴업도 개발계획에 대한 사전환경성검토를 한 결과 대규모 식생 파괴가 우려돼 전반적인 사업 규모를 줄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통보함에 따라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시는 사업자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공람에 붙이고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심의한 뒤 연내 굴업도 관광단지 지정을 마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