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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칼바람’ 예고

농협, 방만 경영·도덕성 해이 도마위
임원, 연봉 6.8% 인상77% 낙하산 인사 지적

5일 국정감사가 시작된 가운데, 국회 농림위 소속 여야 의원들이 농협의 방만 경영과 도덕적 해이 문제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할 태세여서 농협 관계자들을 기장시키고 있다.

우선 지난해 6.8% 오른 농협 자회사 임원연봉이 국감 도마에 올랐다.

신경분리 등 사업 구조개편을 통한 개혁에 한창인 농협이 지난해 글로벌금용 위기 여파에도 지난해 평균 연봉은 전년도보다 6.8%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황영철 의원이 국정감사를 위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농협 21개 자회사 임원들의 2008년 1인당 평균 연봉은 전년보다 6.8% 증가한 1억 7천 2백만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난 것은 물론 낙하산 인사와 전관 예우가 여전하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에 따르면 2008년 농협 자회사 임원들은 40.87명(비재임 기간 제외)이 총 70억 4천 1백만원을 받아 1인당 평균 연봉 1억 7천 2백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6년 43.17명이 1인당 1억 6천 1백만원을 받았던 것에 비해 6.8%가 증가한 셈이다.

또한 황 의원은 2009년 현재 자회사 임원 39명 중 77%에 해당하는 30명이 농협과 농협 자회사 출신인 것으로 나타나 낙하산 인사, 방만 경영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재직하고 있는 농협 자회사들의 임원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39명의 임원 중 77%에 해당하는 30명의 임원들이 농협중앙회 출신이거나 또는 다른 자회사에서 자리를 옮긴 낙하산 인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김우남 민주당 의원은 농협중앙회가 보유한골프장회원권 과 콘도회원권의 취득가는 각각 약400억원과 126억원에 이르고, 자회사마저 골프장회원권과 콘도회원권 구입에 각각 약299억원과 32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조배숙 민주당 의원과 황영철 한나라당 의원은 농협의 일부자회사가 순이익과 맞먹는 업무추진비를 지출하거나 기준을 초과해 집행하는 등 업무추진비를 방만하게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농협은 지난 2005년부터 지난 7월까지 909명의 임·직원이 횡령 등으로 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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