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지자체들이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 우려로 채용박람회 개최를 꺼리고 있어 취업 시즌을 앞둔 예비 취업자들의 구직 전선에 차질이 예상된다.
6일 도에 따르면 이달부터 다음달 사이 도내 지자체들이 개최 예정이던 6건의 채용박람회 중 절반인 3건을 취소하기로 했다.
도와 일선 시·군은 당초 수원 용인 화성 성남 안양 군포 등 6곳에서 채용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도는 해당 시·군들이 신종플루 확산 우려 및 행안부의 실내 대규모 행사 자제 요청 등으로 행사 개최를 꺼림에 따라 박람회를 절반으로 축소해 3차례만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행사 주관도 시·군이 하지 않고 민간 취업알선 전문업체에 맡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도내 채용박람회는 오는 30일 수원 아주대 체육관, 다음달 10일 부천실내체육관, 같은달 17일 성남 실내체육관에서만 개최된다.
각 박람회는 당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50여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취업상담, 취업관련 정보 제공, 이력서 작성 방법 교육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신종플루가 우려된다고 해서 채용박람회를 아예 열지 않을 수는 없어 횟수를 줄여 개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