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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오버 밴드 ‘여자 12악방’ 내한공연

오늘 道문화의전당서
클래식·가요 등 다채리듬 선사

 

지난 2006년 첫 번째 내한공연을 가졌던 중국의 세계적인 크로스오버 여자밴드인 ‘여자12악방’(女子十二樂坊)이 12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그 역사적인 내한공연을 가진다.

지난 2001년, 중국 전역에서 4천대 1의 오디션 경쟁을 뚫고 선발된 ‘여자12악방’은 중국 내 유명음악학교에서 중국 전통·민족음악을 전공한 재원으로서 연주실력 뿐 만 아니라 미모와 기량을 갖추며, 데뷔와 동시에 큰 화제와 반향을 일으켰다.

얼후, 비파, 대금 등으로 연주하는 중국 전통음악의 기반 위에 팝,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전자 사운드를 접목해, 국민적 인기와 대중적 파워를 지닌 슈퍼스타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했으며, 늘 같은 색깔과 디자인의 옷을 맞춰 입고, 갖가지 중국 전통악기를 일사불란하게 들고 있는 모습은 이들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여자12악방’은 지난 2003년 한 명의 멤버를 추가, 최종 13인조로 일본에 진출, 첫 앨범 ‘뷰티풀 에너지(Beautiful Energy)’가 오리콘 팝 차트에 무려 20주간이나 1위 자리를 차지했으며, 4개월 남짓한 기간에 200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하고, 일본 콘서트 32회 전회가 10분 만에 매진되는 진기록을 낳았다. 그 해 일본 ‘베스트셀링 아티스트’ 2위, NHK 골드디스크 시상식 인터내셔널 부문 ‘올해의 아티스트’상 수상 등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또한 2005년에는 미국 시장까지 진출, 데뷔 1주일 만에 빌보드 앨범 차트에 첫 등장하며 미국을 진출한 중국 음악인 가운데 최고 기록인 62위의 성적을 거뒀고, LA, 시애틀, 시카고 등 7개 도시 순회공연, 빌보드 월드뮤직 1위, 인터넷 세일즈 7위를 차지했다.

‘여자12악방’의 두 번째 내한공연에서는 지난 2006년 내한 때보다 더욱 더 다양하고 친숙한 레퍼토리로 관객들과 호흡할 예정이다. ‘여자12악방’이 연주를 하고 가수 이선희가 노래한 영화 ‘왕의 남자’ 삽입곡인 ‘인연’은 물론 한류 최고의 히트 드라마 ‘겨울연가’의 메인 테마곡 및 세계적 히트를 기록한 영화 ‘타이타닉’ 주제곡, 그리고 클래식, 팝으로 널리 사랑 받고 있는 ‘Top of the World ‘등의 노래가 중국 전통악기를 든 ‘여자12악방’의 손길을 타고 새로운 소리로 탄생된다.

또한, 최근 소녀시대의 ‘Gee’ 등 최신인기가요를 국악버전으로 연주한 동영상으로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바 있는 한국 대표 퓨전국악그룹인 신 국악단 ‘소리아’(Sorea)의 공연이 함께할 예정이다.

경기도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젊은 아티스트들이 자신들의 전통악기를 통해 새로운 장르와 형식을 만들어낸다는 공통점을 가진 ‘여자12악방’과 ‘소리아’가 빚어낼 소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며 “한국과 중국의 문화가 음악을 통해 자연스럽게 관객들에게 전달될 수 있다는 것 또한 이번 공연에 큰 의미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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