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스크린’, ‘지능형 탈의실’, ‘쇼핑로봇’, ‘편의점 트랜스포머’…. 미래의 생활상을 보여줄 ‘유통올림픽’이 국내외 유통 거물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막이 올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아시아·태평양 24개국의 유통 전문가 3천400명이 모인 가운데 유통·생활과 경제의 미래창조를 주제로 한 ‘제14회 아·태 소매업자대회’를 개최했다.
오는 17일까지 나흘간 계속되는 이번 행사는 대한상의, 아시아태평양소매업협회연합, 한국소매업협의회가 공동으로 개최되며 역내 유통 전문가 70명의 강연과 국내외 107개 업체가 전시회에 참가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나카무라 타네오 아시아·태평양소매업협회연합 회장(일본소매업협회 회장), 더글러스 통쉬 대만 원동그룹 회장, 노부카즈 무토 이세탄 미츠코시 홀딩스 회장, 코지 스즈키 다카시마야 대표, 류이치 이사카 세븐일레븐 재팬 사장 등 23개국 1천1백명의 해외 유통 거물들이 대거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정운찬 국무총리, 대회장인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신동빈 롯데쇼핑㈜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홍석조 ㈜보광훼미리마트 회장 등이 함께 했다.
이날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대회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시장의 과거와 현재, 미래 모습을 담고 있다”며 “역내 협력을 증진시켜 공동번영의 계기를 만들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