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초등학교 영어교육과정을 효율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영어체험교실, 즉 영어 학습 및 체험활동 공간을 구축하여 의사소통 중심의 영어 학습 기회를 제공키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총 35개 초등학교에 지원 설치, 영어교육의 나래를 펴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단위학교 형 및 거점학교 형으로 구분 운영 중인 영어체험교실은 거점학교형의 경우 하늘초 등 5개교에 영어체험교실을 설치했고, 원어민 보조교사, 한국인 보조강사, 관리전담교사 등을 배치하여 해당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방과 후에는 인근 학교 학생까지 흡수하여 거점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화중초의 경우, 금년 초에 고양시로부터 지원금을 배정받아 1실(Imagination Room) 및 2실(Study Hall)에 각각 테마별로 △병원, △마켓, △서점, △문구점, △은행 등 코너를 설치하고, 아이들이 이곳에 설치된 기자재를 활용하여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실제 영어를 구사하는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강현석 고양시장도 고양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시의원 9명과 함께 지난 12일, 영어체험교실이 설치된 화중초등학교를 방문, 학교와 학생들을 격려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화중초 영어체험교실에서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공항 입국심사에 필요한 영어표현을 체험하고 있던 김슬기(10세, 여) 학생은 “방과 후에 학원에 가지 않고도 이곳에서 친구들과 함께 영어를 즐겁게 배울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