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하 생기원·원장 나경환)은 19일 생기원 인천기술지원본부에서 ‘한국자전거종합연구센터’(센터장 강문진) 현판식을 열고 국내 자전거 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기술개발 및 시제품 생산에 들어갔다.
지식경제부 지원으로 설립된 한국자전거종합연구센터는 경량화 등의 소재 개발에서부터 핵심 부품에 이르기까지 첨단 지능형 자전거 관련 R&D 및 기술지원의 총괄 허브(Hub) 기능을 맡게 된다. 특히 자전거 핵심 부품인 프레임과 변속기, 크랭크 등에 활용되는 신소재 개발, 자전거 구조설계·해석을 위한 표준 툴(Tool) 및 미래 혁신형 신개념 자전거 디자인 표준 모델 개발·보급도 맡는다.
생기원에 따르면 국내 자전거 부품산업은 자전거 조립설비의 해외 이전으로 2005년 이후 기반이 크게 약화된 상태다.
최근 자전거 업체들이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해 국내 생산기반 확충을 추진하면서 부품업체 지원 필요성이 제기됐다. 연구센터는 소재가공, 금형, 용접, 표면처리 등의 분야에서 부품업체의 생산기술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이 구입하기 어려운 설비를 제공할 예정이다.
생기원 나경환 원장은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로 인정받는 시대에 자전거 산업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한국자전거종합연구센터를 통해 초경량 자전거, IT융합 지능형 자전거 등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 저가 수입품들에 자리를 내 준 국내 자전거 시장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