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자애인 김우식(37세)씨가 프로그램 진행자의 지시에 따라 동료들과 매트운동을 하고 있다.

그는 25세 때 발병한 정신분열증으로 정신장애 진단을 받았으며 퇴원 이후 사회복귀를 위해 각종 재활운동 등 각고의 노력을 하며 오랫동안 꿈꿔온 결과 구직기간만 11년이나 걸리면서 드디어 장애인표준사업장인 (주)한테크종합개발에 포장 및 운반 업무를 담당하는 근로자로 입사하는데 성공했다.

김 씨는 장시간 같은 자세로 근무하면서 뭉친 근육을 선생님의 동작에 따라 할 때마다 어렵지만 근육이 풀어지면서 개운한 느낌이 들며 다음 운동시간이 기다려진다며 기쁨으로 가득 차 있다.

김 씨가 이렇게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일산직업능력개발센터 에서 실시하고 있는 중증장애우를 위한 건강프로그램의 도움이 컸다.

일산직업능력개발센터에서 실시하는 중증장애우를 위한 프로그램이 이처럼 장애우 들의 취업 및 이미 취업 중인 장애우 들에게 큰 도움이 되면서 장애우를 위해 관심을 갖고 있는 협력기업체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주)(한테크종합개발, 필름제조업체))의 중증장애인근로자 15명이 지난 9일, 일산직업능력개발센터에서 실시하는 신체능력향상프로그램에 참가 일상생활과 직업생활에 필요한 신체능력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하는 보건관리, 물리치료, 특수체육 등 총 10회 과정의 자기관리 및 건강증진 등 소정의 프로그램교육을 마쳤다.

또 (주)(크리앤조이, 인쇄물제조업체))의 청각장애인 근로자 13명도 지난 15일, 업체 비전과 발전방향, 사업체의 인사제도 및 복리후생제도, 재무 설계 등 안정된 직장생활과 직무수준을 높이기 위해 재직자능력향상프로그램에 참가, 소정의 소양과정을 성공리에 마쳤다.

일산직업능력개발센터는 한국장애인고용촉지공단 서울지사와 연계하여 사업체를 대상으로 장애인고용과 장애인근로자의 고용안정, 비장애인근로자의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특히 공공 기관 납품을 희망하는 관내 사업주에게는 조달 실무에서부터 구매촉진법 등 고용안정을 위한 공공구매 관련 법령 등의 필요한 교육을 서울지방중소기업청과 함께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산직업능력개발센터 관계자는 “장애우 들이 비장애인과 같이 오래도록 건강하게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고용도 중요하고 힘들지만 이들의 건강이 고용 못지않게 중요한 일이라며 기업과 근로자에게 지속적으로 이런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어렵게 취업에 성공한 직장에서 오래도록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