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제자유구역 영종하늘도시 동시분양 아파트가 3순위 청약에서도 미달됐다.
2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동보주택, 신명종합, 우미, 한양, 현대건설 등 영종하늘도시 동시분양 업체 5곳이 전날 3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 결과 3순위 모집 5천531가구에 4천323명이 접수, 0.7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특별공급분을 제외한 전체 7440가구 모집에 1~3순위를 합쳐 총 6천278명이 접수, 전체 평균 0.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6개 단지 중 모집 가구 수를 채운 곳은 2곳이고 나머지 4곳은 모두 미달됐다. 동보주택건설이 A34블록에서 일반분양하는 ‘동보노빌리티’ 584가구에는 942명이 청약해 1~3순위 평균 1.6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순위에서 8%의 저조한 청약률을 기록했던 신명건설의 A32블록 ‘신명스카이뷰주얼리’는 1천가구 일반 분양에 총 1천107명이 신청해 1.1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참여업체 중 유일한 대형 건설사인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1천608가구는 1순위 경쟁률이 참여업체 중 가장 높은 0.51대 1로 3순위에서 무난히 마감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2~3순위에서 562명만 신청해 평균 0.86대 1에 그쳤다.
우미건설의 A30블록 ‘우미린’은 총 1천286가구 일반분양에 누적 신청자가 1천52명으로 0.82대 1, A38블록 1545가구에는 907명이 신청해 0.54대 1의 경쟁률을 각각 보이며 미달됐다. 한양건설의 ‘한양 수자인’ 역시 1천29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청약신청은 총 866명에 불과했다. 이처럼 영종하늘도시가 순위 내에서 미달된 것은 향후 시세차익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8천851가구나 되는 대규모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 것이 청약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한 요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