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계양경찰서는 26일 불법체류 외국인들의 수하물 배송 등을 대행하면서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훔친(절도 등)로 P(19)군 등 2명을 구속하고, 또 같은혐의로 Y(19)군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월 29일 오후 1시쯤 인천공항에서 중국교포 S(56·여)씨의 가방을 뒤져 금목걸이 등 7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같은 수법으로 지난 3월 18일부터 9월 22일까지 총 89차례에 걸쳐 9천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인천공항 수하물검색실에서 강제 추방되는 외국인들의 가방에서 위험물질을 제거하는 척하면서 가방을 뒤지거나, 가방을 임시로 모아놓는 공항청사 카운터 앞에서 폐쇄회로TV 사각지역에 몸을 숨긴 채 가방을 뒤지는 방법으로 외국인들의 귀금속과 현금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