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28일 중국 연대시에서 인천지방해양항만청, 중국 연대시 교통국, 연대항집단유한공사(烟台港集.有限公司, 연대항만공사에 해당)와 합동으로 ‘인천항↔연대항간 항만 물동량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천항만공사와 연대항집단유한공사는 지난 2005년 10월 28일 양 항간 우호협력 증대를 위한 자매항 협정의식을 체결, 상호 교환직원을 파견하는 등 활발한 교류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자매항 협정으로부터 4년 후 같은 날, 같은 자리에서 양 항간 물동량 증대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것에도 큰 의미가 있지만 항만운영주체와 양 국의 행정기관 책임자가 한자리에 모여 양 항간의 물동량 증대를 위해 실질적인 논의를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로부터 파생된 세계 경기침체로 인해 인천항과 중국 간, 특히 산동반도에 위치한 연대항과의 물동량은 2009년 8월 기준 전년동기대비 32.4%까지 하락한 바 있다. 이는 산동반도, 특히 연대시에 다수 위치한 제조기업들의 도산 및 생산량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인천항과 연대항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 항간의 실질적 물동량 창출을 위한 제반 업무협력 및 화주기업 공동발굴을 실시할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이번 방문기간 동안 연대지역 주요 Sea&Air 화주기업인 LG전자와 Foxconn을 방문, 현황을 청취하고 향후 보다 나은 조건에서 물류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양국의 항만운영 및 행정주체가 협력체계를 구축해 화물처리 지원 및 신규화주 대상 공동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은 대단히 의미있는 일로써 이를 통해 향후 연대시, 청도시를 중심으로 한 산동반도 화주마케팅에 탄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