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2일 동네 슈퍼 등 중소 소매업 분야의 유통 구조를 개선할 ‘중소소매유통개선단’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중기청 소상공인정책국장을 단장으로 학계와 단체, 민간전문가 등 50명이 참여하는 중소소매유통개선단은 물류추진반, 스마트숍 추진반, 교육추진반으로 나뉘어 지난달 7일 발표된 중소소매업 유통체계 혁신 방안의 추진을 전담하게 된다.
개선단은 우선 유통체계 혁신방안의 핵심 내용인 중소슈퍼 공동구매 사업에 착수해 이달 안에 라면, 캔커피 등 주요 상품 200억원 어치를 시범적으로 공동 구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국 협동조합과 체인본부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129곳 중 56%가 참여의사를 표명했고 검토의사를 밝힌 곳도 35%에 달한다고 중기청은 설명했다.
또 대형 유통 업체 소속 점포와 서비스, 위생, 정보화 수준 등에서 대등한 동네점포인 ‘스마트숍’을 중점 육성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내년 2천개를 시작으로 3년간 1만개 점포를 스마트숍으로 지정해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이밖에 개선단은 슈퍼마켓 점주를 대상으로 서비스 마인드 개선 교육을 하고 점포운영 매뉴얼을 만화로 제작하는 등 동네 슈퍼의 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교육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중소소매유통지원단의 발족으로 영세한 동네슈퍼들이 기업형슈퍼마켓(SSM)과도 대등한 경쟁을 벌여 나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