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높은 창공의 푸르름과 형형색색 곱게 물든 산자락이 아련한 그리움을 느끼게 하는 계절에 과천시립여성합창단(지휘 김희철)이 6일 오후 7시 30분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제26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인생의 여정 속에 수많은 추억의 단상을 마음 한 켠에 간직하고 싶은 정서를 ‘Remember Me’라는 주제로 표출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1·2부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정기 연주회는 1부에서 우리고유의 리듬과 선율 그리고 정서가 흠뻑 느껴지는 대표적인 한국창작합창곡들을 위주로 전개되고, 특히 여성합창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섬세하고 선율적인 곡들을 연주한다.
박정선의 ‘산유화’를 비롯, 박재열의 ‘정선아리랑’, 우효원의 ‘쌍투스’, 윤숙희의 ‘단천 아리랑’ 등 많은 합창경연대회에서 우수한 곡으로 인정받고 있는 작품들이 펼쳐진다. 또한 가을의 정서와 주제곡이 포함된 가곡들이 새롭게 작곡되어진 아름다운 작품들이 연주된다.
이현철의 ‘어느 날의 여정’과 ‘제비꽃’은 시와 함께 우리들에게 촉촉한 마음을 선물해 주며, 윤지영의 ‘서시’, 강문칠의 ‘홀로’ 또한 행복한 합창의 순간을 약속한다.
2부는 과천시와 자매도시인 동해시의 동해시립합창단(지휘 민종홍)이 특별출연해 ‘거위의 꿈’ 등 3곡을 연주한다.
연주회 마지막에 펼쳐지는 피날레는 ‘리멤버 마이클잭슨’이라는 컨셉으로 세기를 주름잡던 팝의 황제가 이제 전설로 다가온 그의 히트곡들을 주요 레퍼토리로 구성해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음악들을 기억하며 감동과 즐거움의 향수로 장식할 것이다.
과천시립여성합창단 관계자는 “여성합창단만이 보여줄 수 있는 절묘한 하모니의 합창선율과 잘 구성된 안무 및 연출 그리고 팝음악 전자악기 밴드의 연주로 또 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의 단상을 간직할 수 있는 가을음악축제로 여러분들에게 기쁨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천시립여성합창단은 전문여성합창단의 비전을 가지고 1996년 5월 1일에 창단되어 정기, 기획연주회 및 초청연주회 등 수많은 공연을 통하여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여성만이 가지는 아름다운 화음으로 르네상스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로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넘나들며 시민들과 함께 호흡을 하고 있는 합창단이다.
공연 및 티켓문의는 과천시립예술단 사무국(02-500-1442, www.artgccity.net), 과천시시설관리공단 공연예매시스템 문지방(02-500-1200, www.gccs.or.kr/ticket)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