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유소 휘발유값이 보름만에 40원 이상 오르는 등 연일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4일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 종합정보시스템인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3일 마감 기준 전국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천650.91원으로 지난달 19일 ℓ당 1천610.16원으로 저점을 기록한 이후 보름 만에 평균가격이 ℓ당 40.75원이나 올랐다.
4일 오전 현재 오피넷에 집계된 전국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하루 전보다 13원 급등한 1천663.95원.
하루 집계가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이날 상승분까지 합치면 16일 만에 평균가격이 ℓ당 53.75원가량 오르게 된다.
추석을 앞두고 정부의 서민물가대책에 부응해 낮췄던 기름값이 한 달여 만에 제자리로 돌아간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10월 3~4주에만 국제유가가 9.8%나 올라 국내 기름값 상승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11월 들어 국제유가가 조금씩 떨어지는 추세여서 조만간 국내유가도 약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